손질된 생연어 한 마리 사다가 회로 떠 놓아도 순식간에 먹어 치우는 가족들 보면 흐뭇하지요.
그런데 제법 큰 마트나 동네 회집, 수산 시장에 보면 회 뜨고 남은 연어 대가리(동물의 머리를 뜻하는 표준어이며, 가격표에 그리 적혀있어서 사용했습니다. 이후 머리로 적을게요.)가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유명 연예인이 아주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언제 한 번 사봐야지 싶은데 어떻게 해먹을지 몰라 못 해 먹었는데 제가 해보고 알려드립니다.
연어 머리는 오천원 하더라고요. 몇 년 전에도 오천 원, 어제도 오천 원. 인터넷 보니까 이것도 반으로 잘라 삼천 원에 샀다는 글도 보입니다.
5천원짜리 연어 머리 사다가 에어프라이기에 돌리기만 해도 되는 초간단 레시피는 아래 바로가기를 클릭하세요.
냉동 새우 몇 마리만 있으면 나도 훌륭한 요리사가 될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하고 싶다면 아래 바로가기를 클릭하세요.
초간단 재료
꼭 있어야 하는 재료 : 연어 머리, 소금
있으면 좋은 재료 : 후추, 마늘, 올리브오일, 간장,
있어도 없어도 좋은 재료 : 와사비, 레몬즙
초간단 레시피
재료를 해동한다.
재료를 물에 씻는다.
물기를 닦아준다.
밑간을 한다.
에어프라이기에 넣고 180도 20분 돌린다.
재료를 뒤집어서 180도 20분 돌린다.
끝.
재료를 해동한다.
연어 대가리를 구입하면 대부분 냉동되어 있습니다. 해동은 비닐과 팩을 제거하고 재료만 구입할 때 들고 온 비닐봉지에 싸서 찬물에 잠길 정도로 십 분 정도 담가둡니다. 살짝 손으로 눌러보고 물컹하면 꺼내서 씻습니다. 혹시 재료 전체가 물에 잠길 정도의 냄비나 프라이팬이 없으면 반만 잠가서 십 분, 반대로 뒤집어서 십 분 해동을 해줍니다. 시간은 손으로 재료를 눌러보고 조절하세요.
재료를 물에 씻는다.
해동시킨 재료를 찬물로 씻어줍니다. 가시가 단단하고 뾰족하니 장갑을 끼시거나 하셔서 조심히 씻어주세요.
구입한 연어 대가리 팩에는 연어 대가리만 들어있지 않습니다. 갈비대와 꼬리도 있습니다. 연어는 큰 뼈대도 있지만 잔가시가 많이 있어 살점만 구입하더라도 살점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잔가시들을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물기를 닦아준다.
키친 타올 위에 씻은 재료를 올려놓고 키친 타월 한 장을 더 올려 살짝 눌러 물기를 닦아주세요.
밑간을 한다.
소금, 후추를 뿌리고 그 위에 올리브 오일로 코팅하듯 살짝 발라주고 잠시 재워둡니다.
에어프라이기에 넣고 180도 20분 돌린다.
에어프라이기에 손질한 재료를 최대한 많이 넣으세요. 마늘이 있으면 물에 살짝 씻어서 자르지 말고 통으로 군데군데 올려주세요.
에어프라이기 메뉴에 생선 굽는 세팅이 있으면 선택하시고 없으면 180도에 20분 돌려주세요. 창 사이로 한 번씩 체크해 주세요. 연어의 기름이 엄청 빠져나올 거예요. 종이 포일을 사용하시면 설거지 걱정을 줄입니다.
재료를 뒤집어서 180도 20분 돌린다.
20분 뒤 에어프라이기 두껑을 열고 모든 재료를 뒤집어주세요. 한 번 더 돌려주세요.
제가 글을 길게 적어서 그렇지, 맨 위의 초간단 레시피, 그러니까 문단 제목들만 보시면 누구나 하실 수 있는 요리입니다. 진간장 있으시면 진간장을, 레몬즙 있으시면 진간장에 레몬즙 살짝 넣으시고요, 와사비 있으시면 와사비도 살짝 겉들이면 훌륭한 안주.. 아니, 밥반찬 완성!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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